“지역을 위해 써 달라” 1440평 땅 기증한 70대 독지가

서귀포시 대정읍 농업회사법인 청정알뜨르 대표 우명창씨

2021-05-11     이정민 기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도내 독지가가 자신이 일군 땅을 지역 발전에 써달라고 기증했다.

11일 제주 서귀포시에 따르면 최근 대정읍 상모리 2123번지와 상모리 2120-3번지 2필지가 공유재산으로 등기절차가 완료됐다.

해당 토지는 대정읍에 거주하는 우명창(78, 농업회사법인 청정알뜨르 대표)씨가 기증한 것이다.

전체 면적은 4762㎡(1440평)로 대정읍다목적 회관 인근에 위치해 있다. 공시지가만으로도 1억원이 넘는다.

서귀포시는

우씨는 지난 3월 대정읍사무소를 찾아 해당 토지에 대한 기증의사를 밝혔고 행정당국은 공유재산심의 등 절차를 진행, 지난달 4월 28일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우씨는 이번에 기증한 토지가 지역 노인들을 위한 사업에 사용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이에 따라 지난 10일 우씨를 초청 기증패를 전달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시장은 "지역을 위해 평생을 바쳐 일군 소중한 땅을 기증해준데 대해 감사한다"며 "기부자의 뜻에 따라 토지가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