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 응급처치 이미지 영상 상담 서비스 ‘효과’

지난 2월 도입 후 지금까지 25명 생명 살려

2021-05-06     이정민 기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소방이 운영하는 응급처치 이미지 영상 상담 서비스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

6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스쿠버다이빙을 하던 53세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신고됐지만 119 영상통화를 통한 신속한 대응으로 의식을 회복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4월 19일에는 부산에서 입도한 60대 남성이 아침 골프 라운딩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119 영상통화로 제세동기 사용법을 안내,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의식을 찾았다.

응급처치

이처럼 올해만 영상 상담서비스로 11명이 회복했고 지난해 2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부터 따지면 생명을 구한 인원은 25명에 이른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이에 따라 현재 5대의 수보대에서만 가능한 응급처리 영상 서비스를 오는 9월말까지 모든 수보대(13대)와 비상상황실에도 구축할 계획이다.

제주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응급처치 영상 서비스 도입 후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 시행이 늘면서 자발순화 회복률도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응급환자 소생률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응급처치 이미지 영상 상담 서비스는 119로 신고된 응급상황에 대해 최초 신고자와 영상통화를 하며 질환별 응급처치를 음성 안내와 구체적인 행동 이미지 혹은 동영상을 동시에 보여줌으로써 최초 신고자가 빠르게 응급조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