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한 바람 항공기 운항 차질 속출

4일 오후 5시 기준 국내선 출·도착 120편 결항 급변풍·강풍경보 발효 5일 새벽 모두 해제될 듯

2021-05-04     이정민 기자
제주국제공항.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에 비와 강한 바람이 이어지면서 항공기 운항 차질이 속출했다.

4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제주국제공항에는 이날 오전 11시 25분부터 이·착륙 방향 모두 급변풍(종전 윈드시어) 경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오후 6시 30분을 기해 강풍경보가 발효됐다. 제주공항의 바람은 한때 순간최대풍속 초속 13.5m에 이르기도 했다.

제주공항 지면과 가까운 곳의 바람보다 1km 가량 떨어진 상공의 바람이 거센 것으로 알려졌다. 급변풍은 바람의 속도 차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5시 기준 국내선 도착 59편과 국내선 출발 61편 등 120편이 바람 등의 사유로 결항됐다. 지연운항은 국내선 도착 7편, 국내선 출발 13편이다.

항공기상청은 제주공항의 급변풍경 종료 시기를 어린이날인 5일 오전 3시로 예고했다. 강풍경보은 5일 오전 2시까지다.

한편 제주기상청은 제주도 산지와 북부, 남부, 동부에 호우경보를, 서부에는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또 제주도 산지에 강풍경보를, 산지를 제외한 육상에는 강풍주의보를 내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