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오스카' 효과, 제대로 통했다…'미나리' 100만 돌파

2021-05-04     미디어제주

영화 '미나리'가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나리'는 전날(1일) 2만3957명의 관객을 동원해 흥행 수익(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개봉 60일 만에 누적 관객수 100만9321명을 돌파해 눈길을 끈다.

지난 3월 3일 국내 개봉 후 극장가에 훈풍을 불어넣은 영화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지난 3월 3일 개봉 이후 3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킨 '미나리'는 할리우드 초대형 영화 '고질라VS.콩' 개봉 이후 신작들에 밀려 흥행 수익 10권 이내에 머물렀던바.
이후 지난달 26일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전후로 다시 상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미나리' 출연 배우인 윤여정이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다음 날인 27일부터 흥행 수익 상위권에 올랐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시아권 배우가 여우조연상을 받은 일은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63년 만이다. '한국 배우 최초'의 기록을 세우며 영화 애호가들의 이목을 끌었다.

올해 1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는 '소울' 이후 두 번째. '소울'은 지난 1월 20일 개봉해 15일 만인 2월 4일 100만5000여명을 기록했다.

아주경제 최송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