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개발공사, 행복주택 임대료도 동결키로

주거약자들의 어려움 감안 … 가구당 최대 연간 300여만원 비용 절감 예상

2021-04-28     홍석준 기자
제주개발공사가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개발공사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거약자들을 위해 매입 임대주택에 이어 행복주택까지 임대료를 동결하기로 했다.

도민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사업을 추진중인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착한 임대인 운동의 일환으로 올해 초 매입임대주택 임대료를 동결한 데 이어 4월부터는 행복주택의 임대료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제주개발공사는 물가 상승률이나 주변 시세 등을 반영할 경우 임대료 상승이 불가피함에도 코로나19라는 비상시국을 감안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제주개발공사의 행복주택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저렴하게 책정돼 있고, 올해 임대료가 동결될 경우 가구당 연간 최대 300여만원 정도의 비용 부담을 덜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서민들의 주거 안정이야말로 가장 기본적인 복지임을 감안해 제주도와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공사 역량을 집중해 공공임대주택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개발공사는 현재 행복주택 150호와 기존주택 매입임대 875호를 운영 중이다,

올해 5월과 8월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와 안덕면 화순리에 국민임대주택 34호 공급이 완료되며, 올해 말까지 기존주택 200호 매입과 함께 내년 초에는 144세대 규모의 건입동 행복주택을 준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