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모리뉴 감독 17개월 만에 전격 경질

2021-04-20     미디어제주
조제

 

손흥민(29)의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조제 모리뉴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모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지 17개월 만이다.

토트넘 구단은 1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조제 모리뉴 감독과 그의 코칭스태프인 주앙 사크라멘투, 누누 산투스, 카를로스 랄린, 조반니 체라를 경질한다고 발표했다.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은 "모리뉴 감독과 코치진은 가장 어려운 시기에 구단과 함께했다. 그들의 헌신에 감사를 전한다"며 "개인적으로 모리뉴 감독과 함께 일하는 것이 즐거웠지만,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은 점은 유감"이라고 전했다.
구단에 따르면 당분간 팀은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이끈다.

잉글랜드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탈리아 인터 밀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감독 생활을 하며 '명장' 반열에 오른 모리뉴 감독은 2019년 11월 EPL에서 14위까지 추락한 토트넘을 구할 '소방수'로 등장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파리생제르맹 감독) 감독의 후임으로 사령탑에 오른 그는 첫 시즌 팀을 6위까지 끌어 올리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으로 비판을 받았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리그 선두를 달렸던 토트넘은 현재 EPL 7위(승점 50·14승 8무 10패)에 머물고 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는 단 1승(2무 2패)을 챙기는 데 그쳐 좀처럼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아주경제 서대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