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입도객 중심 코로나19 확산 우려, "진단검사 후 입도해야"

2021-04-17     김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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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타 지역 방문 이력이 있거나 관광 등 목적으로 제주를 찾은 방문객을 중심으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주 입도객 수가 증가하는 추세라, 지역 감염이 심각한 곳으로 방문 시 코로나19 검사 후 입도하도록 하는 등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6일 신혼여행 차 제주를 찾은 부부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에 이어 17일에도 다른 입도객 1명이 신규 확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상남도 사천시에서 지난 14일 입도한 제주 673번 확진자다.

제주 673번 확진자 A씨는 지난 14일 밤 입도한 뒤, 16일 오전 10시 30분경 경상남도 사천시보건소로부터 확진자의 접촉자라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이에 16일 오후 1시 30분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고, 17일 오후 2시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까지 코로나19 관련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역학조사는 진행 중에 있다.

이와 관련, 임태봉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최근 이틀간 4만여 명의 관광객들이 제주를 방문하고 있다"면서, "진단검사 판정 전이나 유증상일 경우에는 제주 방문을 자제해주시고, 부득이하게 입도할 경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제주안심코드를 활용한 출입기록 등을 준수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제주대병원 응급실 방문자(182명)와 이주(외국인) 노동자 관련(314명)에 대한 일제검사를 진행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신혼여행으로 제주를 찾았다 16일 확진 판정된 672번 확진자의 배우자 또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