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부동산 투기 의혹, 제주도의회 의원도 전수조사

김용범 의회운영위원장 제안에 도의회 의원 43명 전원 개인정보 제공 동의 31일 오후 직접 제주도청 방문, 조사 요청서‧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서 전달

2021-03-31     홍석준 기자
제주도의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가 제2공항 예정지에 대한 공무원들의 부동산 투기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의회 의원들에 대한 전수조사도 함께 실시된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김용범 위원장은 31일 “제주도의회 의원 43명 전원이 자발적으로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를 해줬다”며 도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제2공항 예정지역 부동산 투기 의혹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 위원장은 이날 제주도청을 직접 방문, 도의원들에 대한 부동산 투기의혹 조사 요청서와 개인정보 수집‧이용동의서를 허법률 기획조정실장에게 전달했다.

이번 도의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는 지난 3월 17일 제393회 임시회 의회운영위 1차 회의를 앞두고 비공개 간담회에서 김용범 위원장의 제안으로 의회가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본격 추진하게 됐다.

김 위원장은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 문제에 대한 도민들의 분노를 엄중하게 받아들여 의회 스스로 불신과 의혹을 해소하고자 하는 적극적 조치”라며 전수조사와 별개도 향후 의회 차원에서도 부동산 신고제 등 사전 예방조치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