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제주지역 건축허가 면적 전년대비 41% 감소

코로나19 대응 여파 공공부문 건축허가 69.8%나 줄어

2021-03-31     홍석준 기자
코로나19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올해 제주지역 건축허가 면적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건축허가 면적은 922동‧15만5199㎡로 지난해 2월에 955동‧26만2831㎡에 비해 면적 대비 41%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 들어 2월까지 도내 용도별 건축허가 면적을 전년도와 비교 분석한 결과를 보면 공공용 건축허가 면적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어 공업용, 문교/사회용, 주거용, 상업용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공공 부문 건축허가가 69.8% 감소한 데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광객 감소로 인한 경기침체와 소비감소로 인해 공업용(66.8%), 농수산용(36.7%)과 상업용(28.8%) 건축물도 건축허가 면적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출생률 저하와 귀농·귀촌 감소로 인한 인구 증가폭 감소, 주택가격 하락 및 민간 주택수요 부진으로 인해 주거용(47.1%) 건축물에 대한 건축허가 면적도 감소하는 등 장기화된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체적인 건축허가 면적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창민 도 도시건설국장은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건축허가 면적이 감소했고, 올해도 건축허가 감소세가 보이고 있으나 앞으로 코로나19 백신 보급 등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인해 건축허가 면적도 서서히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