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영웅 버스기사 김상남씨, 화재진압 사례금 기탁

2021-03-29     제주사랑의열매
(왼쪽부터)제주여객

최근 화재 조기진압으로 큰 화재를 막은 시민영웅 버스기사 김상남(54세·제주여객)씨가 지난 11일, 화재가 난 건물주로부터 받은 3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남식)에 기탁했다.

이번 기부는 김상남씨가 수차례 거절에도 불구하고 감사편지와 함께 “사례금을 꼭 전하고 싶다”는 건물주에 제안한 것으로,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이웃들을 위해 장애인 시설로 전달될 예정이다.

2004년부터 18년간 제주여객에서 버스기사로 근무 중인 김상남씨는 회사 내에서도 모범 기사로 손꼽힐만큼 성실한 근무태도를 유지해오고 있으며, 이전에도 ARS기부에 참여하며 나눔 활동에도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왔다.

김상남씨는 “어릴적 어머니가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했던 것과 회사에서 받은 화재교육 덕분에 망설임 없이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며 “화재진압과 같이 나눔 또한 도움이 필요한 곳에 마땅히 전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