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요양병원·시설 종사자 대상 예방접종 24일부터

2분기 접종물량 5700회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3일 제주 도착 4월 1일부터 만 75세 이상 어르신 대상 화이자 백신 접종 시작

2021-03-23     홍석준 기자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만 65세 이상 제주도내 요양병원과 시설 입소자들과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24일부터 시작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분기 접종에 쓰일 5700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23일 오전 제주항에 도착해 군‧경의 호송을 받으면서 보건소 6곳과 요양병원 및 고위험 의료기관 등 13곳으로 배송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우선 제주도는 4월 1일부터 만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5850회분(975바이알)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 설치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만 75세 이상 어르신 4만8386명을 대상으로 읍면동에서 접종 동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예방접종은 접종에 동의한 인원에 맞춰 접종물량을 배분, 순차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2분기에는 특수교육 종사자, 노인·장애인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1~2학년) 교사,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보건교사, 의료기관 및 약국 종사자, 경찰, 소방, 군인 등에 대한 접종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2분기 접종 대상은 약 12만90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23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제주에서는 1분기 백신 접종 대상자 9254명 중 8360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 접종률은 90.3%로 집계됐다.

1분기 대상자는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및 정신의료기관(12곳) 2356명,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1445명,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감염병전담병원 3곳) 2086명,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69곳) 3367명 등 9254명이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코로나19 감염 취약계층인 고령자들의 백신 접종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각 단계별 대응방안을 점검하고, 읍면동과 협력 체계를 가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