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성범죄, 이젠 제주에서도 상담소 찾으세요”

제주도, 제주YWCA와 디지털 성범죄 특화상담소 3일부터 개소

2021-03-03     홍석준 기자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디지털 성범죄를 예방하고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디지털 성범죄 상담소’가 제주에서도 문을 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일 제주YWCA와 함께 ‘제주 디지털 성범죄 특화상담소’를 전국에서 5번째로 개소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성범죄 상담소에서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이해와 여성폭력 피해 상담 경력을 갖춘 전문 상담사 2명이 배치돼 피해자에 대한 심층 상담과 피해자를 위한 치유 회복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이에 제주도는 올해 처음 문을 여는 제주지역 디지털 성범죄 특화 상담소가 운영됨으로써 기존 중앙단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에 불법 촬영물을 삭제 요청했던 방식에서 탈피해 직덥 해당 플랫폼 사업자에게 불법 촬영물 삭제 요청이 가능해져 피해 영상물 삭제 지원 서비스가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중앙센터와 연계해 다른 플랫폼의 유포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등 피해자의 영상 유포에 대한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한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도내 수사‧법률기관과 의료기관, 여성 폭력피해자 지원시설과 연계를 통해 피해자가 일상으로 조기에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자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된다.

제주 디지털 성범죄 상담소는 도내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피해 발생시 신속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도민 인식 개선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적극 진행하는 한편, 디지털 성범죄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SNS를 통해 피해자들의 이용 편의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카카오채널을 개설, 운영하기로 했다.

임태봉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제주 디지털 성범죄 특화상담소가 제주에서 발생하는 디지털 성범죄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