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제주도 인구 수 12만명 넘게 증가

지난해 12월말 기준 제주도 총인구 69만7578명으로 집계 노령화지수 67.3명에서 109.2명으로 급등 고령화 ‘심각’

2021-02-26     홍석준 기자
한눈에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최근 10년간 제주도의 인구 수가 12만명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제주도의 총 인구는 69만7578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에 비하면 0.1%(921명)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2010년 인구 수에 비하면 20.9%(12만391명) 늘어난 수치다.

1㎢당 인구수를 지표로 환산한 인구밀도는 377.0명으로 10년 전 312.0명에 비해 65명이 늘어났고, 유소년 100명당 고령인구 수를 수치화한 노령화지수는 109.2명으로 10년 전 67.3명이었던 데 비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전체 인구 중 내국인은 67만4635명, 외국인은 2만2943명으로 외국인 비중은 전년 대비 0.4%포인트 줄어든 3.3%로 나타났다.

세대 수는 30만2033세대(외국인 제외)로 전년 대비 3.0%(878세대), 2010년에 비해서는 34.4% 증가했다.

세대원 규모별로는 1~2인 세대가 64%로 절반을 훨씬 넘는 것으로 나타났고 3인 세대 15.9%, 4인 이상 20.1%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인 세대는 전년보다 1.6%포인트, 2010년에 비하면 9.6%포인트 늘어났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 비중이 33.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0~14세 유소년 인구는 14.0%, 생산가능인구는 70.7%, 고령인구는 15.3%를 차지하고 있다.

고령인구 비중은 14.5%였던 전년도에 비해 0.8%포인트, 2010년 대비 3.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법률 도 기획조정실장은 “주민등록인구 통계는 도정 운영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며 “통계를 제주도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보고서는 3월 초에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내‧외국인 수의 변동사항과 인구구조 변화 등을 파악해 도정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매년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작성, 공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