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주택화재 종식을 위한 최고의 선물 119백신

[기고]서귀포소방서 효돈119센터 소방교 한동진

2021-02-08     미디어제주
서귀포소방서

아직도 종식되지 않은 코로나19에 지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5인 이상 집합금지와 한파까지 겹쳐 온 국민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가정에서 머무는 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주택화재의 위험이 부쩍 커지고 있다.

민족의 대명절인 설을 앞두고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코로나19백신으로 세상이 시끄럽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의 보급과 접종에 앞서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안전과 예방 생활의 실천을 제안한다.

소화기1개, 경보기1개가 생명을 9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주택용 소방시설의 필요성은 꾸준히 언급되고 있고 ‘소방시설 설치ㆍ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단독주택(단독ㆍ다중ㆍ다가구)과 공동주택(아파트를 제외한 연립ㆍ다세대)은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주택화재경보기) 설치가 의무화됐다.

선진국의 경우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설치를 법제화한 이후 주택 화재 사망자가 미국은 27년간 60%, 일본은 11년간 20%로 감소했을 정도로 효과가 좋았으나 우리나라는 아직 설치율이 55%에 미치는 수준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저렴한 비용과 간편한 설치로 효과가 아주 크다. 이미 주택화재에 안전성과 효능이 검증된 백신이다. 누구나 손쉽게 구비할 수 있고 사용법도 간단하다. 화재는 코로나19처럼 예고 없이 다가올 수 있지만 코로나19와는 다르게 예방이 가능하다.

신축년 설 명절을 맞아 매번 주고받는 선물세트 외에 내 가족, 우리 부모님을 지켜주는 ‘주택용 소방시설’선물은 주택화재 종식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