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0% 교통비 절감 광역알뜰교통카드 2월부터 시행

보행‧자전거 등 친환경 이동거리에 따라 최대 1만1000원까지 마일리지 제공

2021-02-01     홍석준 기자
대중교통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대중교통 이용에 따른 제주도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이 이번달부터 본격 시행된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대중교통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도민들의 교통부 부담 경감을 위해 국토교통부가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광역알뜰교통카드로 버스를 이용하면서 보행‧자전거 등 친환경 이동거리에 비례해서 마일리지를 지원하는 것으로, 최대 30%까지 교통비를 할인받을 수 있다.

제주에 주소를 둔 만 19세 이상 도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광역알뜰교통카드 홈페이지(https://www.alcard.kr/)에서 카드를 발급받아 스마트폰에 ‘광역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앱을 설치하고 카드를 등록한 후 사용하면 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전 집에서 출발할 때부터 앱에서 ‘출발’ 버튼을 클릭하고 목적지 도착 후 ‘도착’ 버튼을 클릭하면 앱에서 버스 이용에 따른 이동거리를 산정해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이에 따라 제주도에서는 교통비의 약 20% 가량의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카드사에서 이용 실적에 따른 추가 할인 10%를 지원받으면 최대 30%까지 교통비 절감 혜택을 받게 된다.

다만 대중교통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에만 마일리지가 지원되며, 월 최대 44회까지 적립할 수 있다.

도내 간선‧지선 버스를 이용하면 이동거리 800m 기준 1회당 250원의 마일리지가 적립되고, 월 최대 44회 한도인 1만1000원까지 마일리지가 제공된다. 매월 적립된 마일리지는 카드별로 청구할인되거나 환급된다.

저소득층 청년(19~34세)의 경우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추가 적립을 더 받을 수 있고,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을 때도 마일리지 2배를 적립해준다.

이학승 교통항공국장은 “광역알뜰교통카드 지원사업을 대중교통 이용자들에게 적극 홍보해 도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