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억 사라진 제주신화월드 카지노서 81억 뭉칫돈 발견

다른 금고서 찾아내·그 외 장소서도 수십억대 현금도 경찰 “‘찾은 돈’이 사라진 145억의 일부인지 확인 중”

2021-01-13     이정민 기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신화월드 내 카지노 금고에서 145억원이 사라진 사건을 수사 중인 제주경찰이 수십억원의 돈뭉치를 발견했다.

신화역사공원

13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제주신화월드내 랜딩카지노 금고에서 현금 81억5000만원이 발견됐다. 또 그 외 장소에서도 수십억원의 현금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발견된 금액만 100억원이 넘는다. 하지만 이 돈이 사라진 145억여원의 일부인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81억5000만원이 발견된 곳이 사라진 145억여원이 있던 같은 장소 내 다른 금고이기 때문이다. 금액을 특정하지 않은 수십억원이 발견된 곳도 다른 장소지만, 경찰은 구체적인 장소를 밝히지 않고 있다.

제주경찰청.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찾은 현금이 피해 당한 현금(사라진 145억여원)의 일부인지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관련자들의 진술과 폐쇄회로(CC)TV 등 관계 자료를 토대로 사라진 현금 행방과 피고소인의 행적을 확인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피고소인은 말레이시아 국적의 50대 임원(여)으로, 지난달 말께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제주신화월드의 모(母) 기업인 랜딩인터내셔널 측은 지난 5일 홍콩 공시를 통해 랜딩카지노 금고에서 145억여원이 사라졌음을 알렸다. 랜딩인터내셔널은 공시에서 "자금을 담당하는 직원에게 연락이 안 된다. 회사는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사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