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과 대치 日 조사선 ‘우리 해역’ 벗어나

서귀포 남동쪽 해상서 조사 벌이다 14일 오후 떠나 향후 침범 가능성 높아 해경 경비함 감시 활동 강화

2021-01-13     이정민 기자
지난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서귀포 남쪽 먼바다에서 우리 해경과 대치하던 일본 조사선이 뱃머리를 돌리고 우리 해역을 벗어났다. 하지만 앞으로도 다시 우리 해역에 들어올 수 있어 해경이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13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서귀포 남동쪽 약 130km 부근 해상에서 조사 활동을 하던 일본 해상보안청 조사선이 우리 해역을 벗어났다. 우리 해역을 벗어난 시점은 지난 12일 오후 4시 24분께다.

하지만 앞으로도 우리 해역 침범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해당 해역이 양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인 이른바 한일 중간수역인데다 다음 달에도 조사 계획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해경은 이에 따라 경비함정을 통한 감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일본 조사선이 2월에도 조사 계획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다시 우리 해역에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인데, 이에 대비한 감시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해상보안총 조사선은 지난 10일 오후 11시 55분께 서귀포 남동쪽 약 130km 부근 해상에서 처음 발견됐다. 11일 0시 이후부터 현장에서 3000t급 해경 경비함이 '동조 기동' 상태를 유지하며 조사 중단 및 회항을 요구하는 경고성 무선통신을 지속적으로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