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간 한파경보…1964년 특보 도입 이후 처음

6일 오후 9시 기준 발효 예고 급격한 저온 광범위 피해 우려

2021-01-06     이정민 기자
14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에 추위가 몰아치며 산간에 한파경보가 예고됐다. 1964년 한파특보 도입 이후 주의보는 몇 차례 있었지만, 한파경보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6일 오전 11시 제주도 산간지역에 대한 한파경보를 발표했다. 한파경보 발효 시기는 이날 오후 9시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 이상 떨어지며 3℃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아침 최저기온이 -15℃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 산간의 기온이 -15℃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돼 한파경보를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주 산간 이외 지역에 대한 한파주의보는 아직 고려되지 않고 있다.

기상청은 이와 함께 7일 새벽을 기해 제주도 육상 전역에 강풍예비특보를,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풍랑예비특보를 내렸다. 6일 밤에는 제주도 산간에, 7일 새벽엔 산간을 제외한 제주도 전 지역에 대설예비특보를 발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