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밤부터 제주 산간 눈…오는 8일 추위 정점

기상청 7일 낮 체감기온 -7℃·눈 날씨 10일까지 예상 6~8일 적설 산지 많은 곳 50㎝ 이상 해안 10㎝ 내외

2021-01-05     이정민 기자
14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에 추위와 눈 날씨가 예보됐다. 6일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오는 10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서해상에서 해기차에 의해 만들어진 구름대 영향으로 6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제주 중산간 이상에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고 5일 예보했다. 또 기압골의 영향으로 6일 밤부터 7일 새벽 사이 눈 또는 비가 내리고 한기이류에 의한 눈이 오는 10일까지 이어지겠다고 부연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부터 8일까지 예상 적설은 제주도 중산간(해발 200~600m) 이상이 10~30㎝이고 산지(산간) 등 많은 곳은 50㎝ 이상이다. 제주 해안은 5~10㎝이고 동부 등 많은 곳은 15㎝이상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6일부터 기온이 차차 낮아지고 7일부터 낮 기온도 0℃ 내외로 떨어지겠다고 밝혔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7일 제주 낮 체감기온은 -7℃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6일 아침 최저기온은 1~3℃, 낮 최고기온은 5~7℃로 예상했다. 7일 아침 최저기온은 -2~-1℃, 낮 최고는 -1~2℃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오는 8일 정점을 이루면서 한파의 가장 큰 고비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등 야외 업무 종사자, 노약자 등의 한랭 질환 유의를 당부했다.

해상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물결도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남쪽먼바다를 중심으로 6일 아침까지 바람이 초속 10~16m(시속 35~60km)로 불고 물결이 2~4m로 높게 일다가 밤부터 바람이 더 세지면서 물결도 2~5m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지방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