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명민호 수중수색 중 실종 선원 추정 사체 추가 발견

지난 달 31·이달 3일 이어 세 번째 해경, 바지선 이용 사고 선박 인양

2021-01-04     이정민 기자
제주해경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지난 12월 29일 제주 해상에서 전복된 한림선적 저인망어선 32명민호(39t, 승선원 7명)의 실종 선원으로 추정되는 사체가 추가로 발견됐다.

4일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제주항에서 침몰한 32명민호를 인양하며 수중수색 과정에서 사체 1구가 발견됐다. 해경은 32명민호에 타고 있던 선원의 사체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사체가 32명민호 선원으로 판명 시 지금까지 실종선원 중 3명이 발견되는 것이다. 앞서 지난 3일 오전 11시 19분께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 수중수색을 통해 선장 김모(56)씨가 발견됐고 지난달 31일에는 제주항 3부두 터미널게이트 앞 해상에서 선원 김모(73.경남 사천)씨의 사체가 발견됐다.

해경은 이날 오전부터 제주항 서방파제에서 바지선과 예인선 등을 이용해 32명민호를 인양하고 있다.

한편 32명민호는 지난달 29일 오후 4시께 서귀포시 성산항을 나서 같은 날 오후 7시 44분께 사고 신고가 접수됐다. 파도 등에 의해 떠밀리다 30일 오전 3시 47분께 제주항 서방파제에 좌초된 뒤 파손되며 배에 타고 있던 7명이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