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확산, 제주해군기지 소속 군인까지 확진

수도권 방문 이력 302번 확진자 관련 접촉자로 검체 채취 결과 양성 밀접접촉자 36명 검체 채취 … 검사결과에 따라 부대 내 전원 검사도

2020-12-23     홍석준 기자
제주해군기지전대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지역에서 산발적인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제주해군기지에서 근무하는 군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기지전대 소속 군인 A씨가 23일 오전 8시30분경 서귀포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 오후 2시10분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부터 코막힘, 두통, 인후통 등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수도권 방문 이력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302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체를 채취했다.

도 보건당국은 A씨에 대해 기초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제주기지전대의 협조를 받아 밀접 접촉자 36명에 대한 검체 채취를 완료했다.

23일 오전 10시경에는 A씨 접촉자로 확인된 19명에 대한 검체 채취가 이뤄졌고, 오후 4시경 추가로 17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진행됐다.

이들 36명에 대한 검체는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 이송돼 순차적으로 결과가 전달될 예정이다.

도 보건당국은 이들 36명에 대한 검사 결과에 따라 부대 내 전원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는 A씨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내역 확인, CCTV 분석을 통해 세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세부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방역 조치할 계획이며, 접촉자로 확인된 이들에 대해서는 곧바로 코로나19 진단검사 시행과 격리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