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학교 등 추가 확진 … 제주 누적 확진자 수 160명

제주제일고 학생 1명 확진, 밀접 접촉자 40여명 검사중 김녕성당 확진자 가족 추가 확진 … 성당 관련 19명으로 늘어

2020-12-17     홍석준 기자
제주시내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에서 장례식장과 제주시내 고등학교, 성당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160명으로 늘어났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17일 오후 5시 현재까지 파악된 신규 확진자는 모두 6명으로 파악됐다.

우선 155번 확진자는 13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부민장례식장 방문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55번 확진자는 지난 16일 부민장례식장 관련 이력으로 제주보건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고, 17일 오전 1시 50분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156번과 157번 확진자는 수도권 거주자 가족으로, 지난 15일 입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156번 확진자가 발열,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나 중앙병원 선별진료소를 함께 방문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이 나왔다.

158번 확진자도 중앙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오후 2시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159번 확진자는 제주제일고 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학생은 대기고 학생의 확진 소식을 듣고 중앙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 오후 2시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195번 확진자가 제주제일고 학생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감염병관리팀, 감염병관리지원단, 도교육청과 긴급 회의를 갖고 확진자의 같은 반 학생들과 교직원 등 밀접 접촉자 40여 명에 대해 우선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이들 40여명에 대한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역학조사가 진행된 후에 추가 검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40여명은 음성판정을 받더라도 14일간의 자가격리를 진행하게 된다.

160번 확진자는 150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지난 16일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고 격리를 진행하던 중 17일 오후 3시30분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김녕성당 관련 확진자는 19명으로 늘어났다.

도 방역당국은 이들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진술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신용카드 사용 내역,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세부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들에 대한 세부 동선과 접촉자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낮 12시40분께 76번, 85번, 88번, 89번 확진자가 퇴원이 결정돼 현재 입원 치료중인 확진자는 74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