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상임위별 계수조정 결과 388억여원 감액

환도위 135억, 농수축위 87억, 문광위 78억, 복지위 43억 삭감 조정 버스준공영제 재정지원 37억 ‘싹둑’ … 비엔날레 행사 운영 19억 삭감

2020-12-03     홍석준 기자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의회가 내년 제주도 예산안에 대해 소관 상임위별로 계수조정을 마친 결과 320억원 가량 예산이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예산심사를 마치고 각 상임위가 3일 공개한 계수조정 결과를 보면 환경도시위원회가 156억7400여만원을 삭감한 것을 비롯해 전체 삭감액은 388억4300여만원에 달한다.

상임위별 감액 규모는 환경도시위가 135억8000여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농수축경제위 97억7700여만원, 문화관광체육위 78억5200여만원, 보건복지안전위 43억7600여만원, 보건복지안전위 43억700여만원이다.

여기에 아직 계수조정이 완료되지 않은 행정자치위에서 32억5800여만원이 삭감된 것을 합치면 전체 삭감액은 388억4300만원 규모로 확인됐다.

환경도시위는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소각시설 운영‧관리 예산이 올해 본예산에 비해 과다편성됐다는 이유로 15억원이 감액된 것을 비롯해 버스와 택시, 화물운수업계 보조금도 83억4600여만원이 감액됐다.

특히 버스 준공영제에 따른 재정지원 보조금은 재정지원 효율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이유에서 632억5700여만원에서 37억원이 잘려나갔다.

농수축위에서는 전기차 구입 보조금 25억원 등 공기관 위탁사업비와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출연금 등이 삭감됐고, 문광위에서도 제2회 제주비엔날레 행사 운영비 18억9200만원와 제주문화예술재단 운영비로 계상된 출연금 등이 대폭 감액됐다.

삭감된 예산은 민간사업 및 행사 보조금 등으로 200억여원이 증액 편성됐고, 나머지 100억여원은 내부유보금으로 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