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연구센터, ‘소멸 위기’ 제주어 조명한다

12월 8일 ‘제주어 눌러’ 주제 포럼 가져

2020-12-01     김형훈 기자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제주어가 유네스코의 ‘소멸 위기 언어’로 분류된지 10년이 넘는다. 제주학연구센터가 제주어를 다시 생각하는 의미에서 ‘제주어를 눌다’라는 주제의 포럼을 오는 8일 오후 2시 제주연구원 3층 강당 윗세오름에서 연다.

이날 포럼은 지난 2010년 제주어가 유네스코 소멸 위기 언어로 분류된 이후 10년 동안의 변화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강영봉 제주대학교 명예교수의 ‘제주어, 10년을 돌아보다’라는 주제의 기조 발표를 시작으로 1,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는 제주어 보전과 전승에 참여하는 여러 기관과 단체 담당자가, 2부는 제주어 보전에 참여하는 문화 활동가들이 참여하여 제주어 사업과 활동을 소개하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1부 참가자는 강태군(제주특별자치도 문화정책과장), 권미소(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 연구원), 김미진(제주학연구센터 전문연구원), 김보향(제주어연구소 이사), 김성룡(제주어교육연구회장), 김용관(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 김정숙(제주어보전회 사무국장) 씨이며, 2부 참가자는 김은자(사랑스런제주어밴드), 박순동(뚜럼브라더스), 양정원(제주어 가수), 이애리(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장), 정민자(극단 세이레), 최형석(KCTV 보도국 콘텐츠기획팀장), 현상용(KBS ‘삼춘이영 조케영’ PD) 씨 등이다.

부대 행사로 정민자(극단 세이레) 씨의 제주어 시낭송, 양정원, 박순동, 제라진소년소녀 합창단의 제주어 노래 공연, 제주어 캘리와 첼로와의 만남(김효은, 문지윤) 등이 준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