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박물관, ‘제주기와’ 학술대회 연구성과 공유

홈페이지 통해 자료집과 영상 등 공개

2020-11-25     김형훈 기자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국립제주박물관이 지난 6일 한국기와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학술대회 ‘제주기와의 제 양상’의 성과를 대중들과 공유하기 위해 자료집과 영상을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제주지역은 항파두리성, 목관아, 절터 등 여러 유적에서 다량의 기와가 출토되고, 고려시대부터 상당한 규모를 갖춘 시설이 있었지만 그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이달초 열린 학술대회는 ‘제주기와’를 단독으로 다룬 첫 학술대회로, 제주에서 출토된 기와의 성격과 변화양상을 살펴보기 위해 여러 기와 연구자들이 직접 유물을 실견하고 연구한 결과를 발표한 자리였다.

학술대회는 ‘고려~조선시대의 기와 생산과 기와장인’에 대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제주 기와의 출현 시점, 각 시기별 기와의 특징, 대외 교류, 생산·수급 체계 등 다섯 주제의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13세기 삼별초의 제주 입도 이후에서야 제주에서 기와가 사용되었다는 기존 주장이 수정되어야 한다는 견해가 제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 자료집은 국립제주박물관 누리집(jeju.museum.go.kr)을 통해 누구나 받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