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전 의원, 신임 주일본 대사 내정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23일 발표 “한‧일 관계 개선 기대”

2020-11-23     홍석준 기자
강창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강창일 전 의원이 신임 주일본 대사로 내정됐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브리핑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주일본 대사에 강창일 한일의원연맹 명예회장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강 대변인은 강 전 의원에 대한 임명 절차와 관련, “당사국에 대한 대사 임명 동의 절차를 거쳐 임명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4선 의원 출신인 강 전 의원은 오현고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 일본 도쿄대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한 후 배재대 교수로 있다가 17대 총선 때 제주시 갑 지역구에 출마, 내리 4선을 지냈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국회 인적 구성이 달라져야 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세대가 국회에 들어와 피라미드 구조가 돼야 한다”면서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는 동안 한일의원연맹 부회장에 이어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강 전 의원을 주일본 대사로 내정한 데 대해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내각 출범에 맞춰 한일 관계를 개선하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강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일본 스가 내각 출범을 맞아 대일 전문성과 경험, 오랜 기간 쌓아온 고위급 네트워크를 갖춘 강 내정자 임명을 통해 경색된 한·일 관계의 실타래를 풀고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