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리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항원 검출

반경 10㎞ 이내 가금류 이동제한 조치 및 임상예찰검사 실시 고병원성 여부 판정 5일 정도 소요 … 철새도래지 인근 소독 등 방역조치 강화

2020-11-20     홍석준 기자
구좌읍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제주도 축산 방역당국이 바싹 긴장하고 있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번에 항원이 검출된 분변은 지난 17일 하도 철새도래지에서 채취된 것으로, 고병원성 여부 판정은 5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제주도는 조류인플루엔자 긴급 행동지침에 따라 즉각적인 방역활동에 돌입한 상태다.

우선 야생조류 분변이 채취된 지점에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대응팀을 투입, 출입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또 반경 10㎞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설정해 해당지역 내 가금농장 27호·79만7000마리에 대해 이동 제한 조치와 함께 임상예찰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게 철새도래지와 인근 가금 농장에 대한 소독 등 방역조치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10월부터 도내 철새도래지에서 212회 분변을 채취한 뒤 정밀검사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