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취소 제주들불축제 내년엔 ‘안전·경제 활성’ 위주

제주시관광축제추진위 운영 기본방향 결정 코로나19 일상화 대비 축제기간 단축 검토

2020-11-06     이정민 기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취소된 제주들불축제가 내년에는 ‘안전’을 바탕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제주시는 지난 3일 제주시관광축제추진위원회을 열고 내년도 들불축제 운영 기본방향을 정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가 23회째지만 취소되면서 내년 축제가 23회가 된다.

제주들불축제

제주시에 따르면 2021년 제주들불축제가 코로나19 일상화에 대비한 안전한 축제, 경제적인 축제, 향토·자연친화적인 축제로 개최된다. 이에 따라 우선 축제 기간이 종전 나흘에서 사흘(3월 12~14일)로 검토되고 있다. 안전성을 기하기 위해 제한적 거리두기를 하고, 국제교류도시도 초청하지 않기로 했다.

또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는 경제적인 축제를 위해 전국 공모 참여형 프로그램과 로컬푸드 판매장 등이 운영된다. 오름 불 놓기, 눌(달집) 태우기, 향토음식 체험, 목축 및 농경문화 체험, 제주생활용품전 등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기존 무대 위치를 변경하고 기존 광장 주변에 밀집한 천막도 동쪽으로 분산 재배치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지난 3일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을 위해 내년에는 반드시 축제를 열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역수칙을 지키며 운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발굴,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