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수돗물 유충 지역 물 공급 정상화 총력”

지난 24일 서귀포시 강정정수장 정상화 대책 논의

2020-10-25     이정민 기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8일 수돗물 속 유충 발생이 확인된 이후 해당 지역 물 공급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서귀포시 서귀동에서 처음 수돗물 유충이 발견된 이후 22일까지 닷새 동안 총 36건의 수돗물 유충 의심 민원이 접수됐다. 이 중 6건은 유충 종 판별을 위해 국립생물자원관에 분석을 의뢰했다. 최초로 발견된 유충은 사진 분석 결과 깔따구 유충으로 판단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서귀포시 강정정수장 정상화 대책 회의를 열고 물 공급 정상화에 대해 논의했다. 이보다 앞선 22일과 23일에는 강정정수장 외 정수장 16곳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여 유충 등 소형생물이 없음을 확인했다.

21일

또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영섬유역수도지원센터와 합동으로 깔따구 유충 대책 상황반을 구성해 원인 파악 중이다. 문제의 수돗물이 공급된 강정정수장의 경우 여과지 역세척 등의 긴급조치가 취해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난 일주일 동안 피해 가구 지원과 유충 발생 원인 규명 등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전문가들과 함께 강정정수장 계통 유충 저감 등 정상화에 집중, 하루 빨리 안심하고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