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고교생과 시비 폭력·출동 여경 깨문 해경 해임

서귀포해양경찰서 보통징계위원회 지난 6일 결정

2020-10-13     이정민 기자
서귀포해양경찰서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지난달 초 술에 취해 길을 걷다 고등학생들과 시비 끝에 폭력을 휘두른 해양경찰이 해임됐다.

13일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상해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A경위가 지난 6일 열린 보통징계위원회에서 해임이 결정됐다.

A경위는 앞서 서귀포해양경찰서 소속이던 지난달 9일 저녁 술을 마신 채 서귀포시에서 길을 걷다 앞서 가던 고등학생들과 시비로 주먹을 휘둘러 1명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또 해당 사건 후 현장을 이탈 해 이동 중 화물차에서 짐을 내리던 화물차 기사를 폭행한 혐의도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여성 경찰관을 입으로 깨물어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한편 A경위는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