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긴급상황 출동 시간 빨라져도 ‘6분대’

지난해보다 28초 단축 불구 6분1초 전국 18개 지방청 중 ‘거꾸로’ 3위 한병도 의원 “차안 소외 없도록 해야”

2020-10-08     이정민 기자
제주지방경찰청사
한병도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경찰의 112신고에 따른 출동시간이 빨라지고 있지만 여전히 6분대에 머물며 전국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익산을)이 경찰청으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제주경찰의 긴급상황(코드0, 1) 출동 시간이 평균 6분1초로 파악됐다. 112출동시간은 신고 접수 후 순찰차 지정 시점부터 현장 도착 시점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제주의 긴급상황 출동은 2018년 6분33초에서 지난해 6분29초 등 해마다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6분대로 머물고 있다. 전국 18개 지방청 중 평균 출동시간이 6분대인 곳은 제주를 포함해 세종(6분16초), 강원(6분35초), 충남(6분) 등 단 네 곳 뿐이다.

올해 전국평균은 5분 5초로, 제주는 이보다 56초 늦은 것이다. 가장 빠른 인천(3분53초)과 비교하면 제주는 2분8초나 늦다. 인천은 지난해 5분37초에서 1분44초 단축했다.

한병도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경찰청 2만명 증원 계획이 진행돼 전국적으로 민생치안 대응 역량이 강화되고 있다"며 "지역별 치안 격차로 소외되는 국민이 없도록 추가적인 인력 충원과 적재적소 배치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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