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내년도 국비 절충 5076억 ‘역대 최고’

주요 신규 사업만 11건 645억…국회 심사 통과 관건

2020-09-25     이정민 기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시가 중앙부처 절충을 통해 역대 최고 수준의 국비를 확보했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삭감 없이 통과되는 게 관건이다.

제주시는 올해 중앙정부를 상대로 내년도 국비 절충 활동을 벌인 결과 총 411건에 5076억원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 금액으로 지난해(4964억원)에 비해 2.25%(112억원)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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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국비 지원으로 확보한 주요 신규 사업만 11개로 644억9500만원에 이른다. 특히 종달지구 풍수해 위험 생활권 종합정비사업(44억원), 기본형 공익직접지불제 지원(257억원), 금악·하도·덕천 배수개선(66억5000만원)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 지원(80억원), 남성마을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13억8000만원)이 신규로 반영됐다. 일도2동주민센터 신축 공사는 계속 사업으로 10억원을 확보했다.

제주시는 내년도 정부 예산에 대한 국회 심사에서 확보된 국비가 삭감되지 않도록 절충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이번에 반영되지 않은 사업들에 대해서도 특별교부세를 통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 등 중앙부처를 방문하며 주요 사업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하며 국비 지원을 설득한 끝에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며 "앞으로 국회 방문 등으로 최대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