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충룡 의원 “오해가 있는 발언” 사과 입장 표명

사실 검증도 안된 허위발언 해놓고 “사과하는 시늉만” 비판 여론

2020-09-21     홍석준 기자
제주도의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21일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회의 중에 근거없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강충룡 의원(국민의힘, 서귀포시 효돈‧영천‧송산동)이 신상발언을 통해 사과 입장을 피력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신상발언을 통해 “제주시 업무보고 중 고강도 미세먼지 대책을 주문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해에 대해 진중히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그는 “제주시 청정환경국장에게 고강도 미세먼지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답변을 기대했으나, ‘기본적으로 차량 등이 문제’라는 기대에 못 미치는 답변에 근본적인 원인을 다시 따져묻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는 발언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오전 질의 중 자신이 내뱉은 ‘국내 환경단체들이 중국으로부터 돈을 받고 있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결국 강 의원은 전혀 사실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허위 발언을 해놓고 자신의 어떤 발언이 문제가 된 것인지조차 제대로 인정하지 않은 채 사과하는 시늉만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