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바비’ 관련 피해액 4억8300여만원

제주도, 8일 기준 피해 상황 잠정집계 결과 발표

2020-09-08     홍석준 기자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지난 8월 25~27일 사흘간 제주 지역을 휩쓸고 간 제8호 태풍 ‘바비’와 관련, 4억8391만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8일 기준 피해 상황을 잠정집계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피해 내역을 보면 공공시설은 제주시 일도2동 무단횡단 방지 휀스 2100m 파손, 도내 포구 상치콘크리트 포장면 유실·파손 등 모두 14건에 피해액은 3억7813만원이다.

또 사유시설은 주택 침수 1건, 농림시설 7㏊ 3곳, 수산 증·양식시설 및 수산생물 8건, 소상공인 1건 등 모두 1억578만원이다.

농경지 유실 0.28㏊, 농작물 567㏊, 산림작물 1㏊ 피해 신고도 접수됐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해 계속된 태풍 피해가 있었지만 휴경 지원과 대파작물 선정 지도를 통해 농가 피해를 줄이고 작물 수급도 조절할 수 있었다”며 제주산 월동채소의 안정적 수급과 재배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긴급 농가지원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제주도는 9일 주요 품목별 단체와 지역농협, 행정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 태풍피해 극복을 위한 실질적 지원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는 읍‧면‧동을 통해 태풍 피해를 계속 접수받고 있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의 경우 공공시설은 9월 9일, 사유시설은 9월 12일까지이며 제10호 태풍 ‘하이선’ 피해 신고는 공공시설 9월 13일, 사유시설 9월 16일까지다.

제주도는 피해 접수 신고 내용을 기반으로 복구계획을 수립,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