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서귀포의료원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재지정

하반기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대비 차원 … 치료병상 수 30→319병상으로

2020-09-03     홍석준 기자
제주의료원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내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병상 수가 기존 30병상에서 319병상으로 다시 확대 운영된다.

최근 도내 확진자 발생 추이와 하반기 환자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를 위해 국가 지정 입원치료병상이면서 감염병 전담병원인 제주대학교병원의 병상 수를 기존 30병상에서 68병상으로 확대하고,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은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재지정해 줄 것을 지난달 28일 보건복지부에 요청했다.

제주도는 도의 이같은 감염병전담병원 재지정 요청과 병상 조정 의견을 정부가 수용함에 따라 지난 9월 1일자로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을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재지정했다.

이에 따라 도내 활용 가능한 치료 병상 수는 제주대학교병원 68병상, 제주의료원 200병상, 서귀포의료원 51병상 등 모두 319병상으로 늘어나게 됐다.

정부는 이에 앞서 일반진료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3월 23일 전국 67곳의 감염병전담병원 중 일부를 감축 조정해 일반병상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정부의 이같은 계획에 따라 제주대학교병원 110병상 중 22개 병상을 제외하고, 제주의료원 113병상과 서귀포의료원 147병상을 일반 병상으로 전환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