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올 여름 제주도내 해수욕장 이용객 급감

잦은 비날씨와 해수욕장 조기 폐장, 야간 개장 미운영 등 영향 도내 11곳 해수욕장 102만명 방문 … 지난해보다 46% 줄어

2020-08-31     홍석준 기자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올 여름 제주도내 해수욕장 입장객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도내 해수욕장 11곳을 운영한 결과 102만명이 방문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방문객이 189만명이었던 데 비하면 87만명(46%)이 감소한 수치다.

이처럼 해수욕장 방문객이 줄어든 이유는 유례없는 긴 장마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해수욕장이 일찍 문을 닫고 야간 개장이 이뤄지지 않는 등 운영기간이 짧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해수욕장 운영기간은 53일로, 71일이었던 지난해보다 18일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해수욕장 폐장 후에도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9월 13일까지 해수욕장 안전지킴이를 배치,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해수욕장 방문객의 안전사고 방지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폐장된 해수욕장에서 물놀이 등을 삼가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