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게하' 파티 참여 투숙객, 서울서 코로나19 확진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발 확진자 1명 추가 발생 제주 여행 후, 서울 강동구서 코로나19 확진 판정 25일 게스트하우스 파티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2020-08-29     김은애 기자
제주지역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서귀포시 남원읍 소재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와 관련, 29일 오후 6시 기준 제주지역에서 총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36·37·38번)가 발생한데 이어 서울 지역에서 1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3일부터 27일까지 4박 5일간 제주를 여행한 뒤 인천으로 돌아간 A씨(강동구 138번)가 28일 오후 10시경 서울시 강동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제주 체류 중 25일 숙박차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렀고, 25일 게스트하우스에서 주최하는 저녁파티에도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 과정에서 게스트하우스 운영자인 제주 36번과 게스트하우스 직원 37번과 접촉이 있었고, 제주도는 추가적인 동선에서의 감염경로도 확인 중이다.

A씨는 제주 36번 확진자 판정 이후(27일 오후 9시 50분 확진 판정), 게스트하우스 내 접촉자로 분류됐다. 제주도는 A씨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27일 오후 2시 55분 김포행 KE1286편을 이용해 출도, 서울 강동구에 머물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도 방역당국은 28일 오전 1시 36분경 서울 강동구 보건소에 자가격리 통보하고, 관리를 이관했다.

A씨는 제주도의 자가격리 통보 이후 28일 오전 11시 30분경 강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 자가격리 중 오후 8시경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7일 두통과 발열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9-2판)에는 증상 발현일 2일 전부터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접촉자 범위를 설정하도록 되어 있다. 이에 도 방역당국은 A씨와 관련해 25일부터 27일 출도까지의 이동 동선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 제주도는 제주 체류기간 동안의 정확한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A씨의 진술을 확보하려 노력 중이다.

제주도는 정확한 동선이 파악되는 대로 방역조치와 관련 정보를 추가 공개할 방침이다.

한편,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 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제주도는 지난 28일 게스트하우스에서 10인 이상 파티를 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에 제주도는 행정시 보건·방역인력 및 자치경찰단 등 40여 명이 참여하는 합동단속반을 구성, 도내 전체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모니터링과 함께 야간 파티나 풀파티 등 불법 의심업소 27곳을 선정해 중점적으로 단속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