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사흘째 연속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35번째 확진자, 지난 22일 JDC 직원 34번 확진자 방문 식당 업주

2020-08-26     홍석준 기자
제주에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사흘째 연속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JDC 직원 가운데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들 중 한 명이 방문한 식당 업주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돼 이들로 인해 추가 감염이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6일 오전 4시10분경 도내 35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35번 확진자 A씨는 서귀포시 서홍동에서 '고부루 비어컴퍼니'를 운영하는 업주로, 전날 오후 6시55분경 서귀포보건소로부터 지난 22일 A씨가 운영하는 업소에 제주 34번 확진자(JDC 직원)가 다녀갔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자가격리 중이었다.

A씨는 부인과 함께 25일 오후 8시경 자차로 서귀포보건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고, 26일 오전 4시 10분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함께 검사를 받은 부인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A씨는 현재까지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도 방역당국은 A씨 자택과 업소 내‧외부를 방역 소독하는 한편 정확한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제주도는 상세한 동선이 파악되는 대로 즉시 공개하고, 방문장소에 대한 방역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