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발전 사업 본격화 전망

道 14일 ‘한림해상풍력발전 개발사업시행 승인’ 고시 총 5741억원 투입 5.56㎿급 18기…설비용량 100㎿

2020-08-14     이정민 기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도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발전 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4일 '제주한림해상풍력발전 개발사업시행 승인'을 고시했다.

한림해상풍력발전은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 해상 일원에 5.56㎿급 풍력발전기 18기를 설치하는 것이다. 설비용량은 100㎿로 해상풍력으로 따지면 도내 최대 규모다. 두 번째는 한경면 탐라해상풍력으로 30㎿급이다.

제주한림해상풍력발전

해당 지역의 해상풍력발전지구지정은 2013년 12월 31일 이뤄졌다. 지구 지정 면적은 546만9687㎡에 이른다.

총 사업비는 5741억원이고 사업자인 제주한림해상풍력주식회사는 해상(공유수면)에 풍력발전기를 세우고 한림읍 수원리에 종합관리동을 설치할 계획이다. 종합관리동에서 한림변전소까지 약 4.5km의 케이블을 지중화 한다.

제주도는 이번 고시에 한림해상풍력발전사업의 준비 기간을 오는 2023년 6월 30일까지로 명시했다. 이때까지 공사를 시작(착공)해야 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카본프리아일랜드 정책 상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해야 하는데 주민들과의 이해관계가 상충할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율·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업 준비 기간 명시에 대해 "사업이 지지부진해질 경우 마냥 방치할 수 없는 게 아니냐"며 "정해진 기간 내에 착공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사업이 취소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