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미래통합당 제주도당 혁신방안 마련하겠다”

5일 오전 기자회견 “당내‧외 인사 참여 혁신위원회 한시적 운영”

2020-08-05     홍석준 기자
장성철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장성철 미래통합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도당 혁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혁신위원회를 한시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장성철 위원장은 5일 오전 도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임 도당 위원장으로서 각오와 도당 운영 방향에 대한 구상을 밝히면서 이같은 취임 일성을 밝혔다.

장 위원장은 이날 회견에서 우선 “미래통합당은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실정을 견제하기 위해 중도, 보수 정치세력이 하나로 뭉친 정치결사체”라며 자신이 옛 국민의당 출신 인사들이 주축이 된 국민미래포럼 간사로 활동하면서 미래통합당 창당 과정에 함께 했다는 점을 내세웠다.

지난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의 참패와 제주에서도 도민 선택을 받지 못한 데 대해 “도민들은 미래통합당을 향해 새롭게 거듭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도당 운영의 판단 기준은 오로지 도민 이익과 제주 발전에 두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도의회 의석 수가 적어 더불어민주당의 독주를 견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데다, 총선 패배로 미래에 대한 전망을 이야기하는 것이 버겁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문재인 정권의 폭주와 실정을 견제하고 막아내야 한다”고 야당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피력했다.

이를 위해 그는 “2022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기반을 굳건하게 쌓아가야 한다”면서 “원희룡 도정과의 유기적 협조 체제 구축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중앙당과의 협조체제를 강화해 국회 차원의 입법적 지원도 이끌어내겠다”면서 제주4.3특별법 개정과 제주 제2공항 추진 등과 관련해서는 당내 의견을 조율한 후에 입장을 밝히겠다며 입장 표명을 뒤로 미뤘다.

이와 함께 그는 “아무리 도당 운영의 기본 방향이 옳다 하더라도 혁신의 성공 여부는 세부적인 혁신 방안을 도출해 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당내‧외 인사가 참여하는 특별위원회에서 심도 있는 토의를 거쳐 도당 혁신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