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서 SFTS 환자 발생…올해 들어 제주도내 여섯 번째

2020-07-21     이정민 기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서귀포시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환자가 발생했다. 제주 전체적으로 보면 올해 여섯 번째 SFTS 환자다.

21일 제주 서귀포시 동부보건소에 따르면 읍·면 지역 거주민 A(74)씨가 지난 20일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8일부터 전신 쇠약, 발열, 근육통, 설사 등의 증세를 보였다. 이틀 뒤인 20일 병원 진료 후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 등을 보여 SFTS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 A씨는 양봉 작업 등 야외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소 측은 이에 따라 과수원, 임산물 채취, 오름 등반 등 야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기피제 사용 등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SFTS는 SFTS바이러스를 가진 참진드기에 물려 고열, 설사, 오심 등 소화기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감염자 중 50대 이상 농·임업 종사자 비율이 높아 농촌 지역 고연령층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에서는 지난해 9명이 감염됐고 이 중 1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