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성산~다른 지방 여객선 운항 5년만 재개

성산~전남 녹동 ‘선라이즈 제주’ 17일 성산포항서 취항식

2020-07-17     이정민 기자
성산~녹동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2015년 끊긴 서귀포시 성산과 다른 지방을 잇는 여객선 운항이 5년만에 재개됐다.

17일 제주 서귀포시에 따르면 성산~녹동 항로의 신규 여객선 '선라이즈 제주' 취항식이 이날 성산포항에서 열렸다.

'선라이즈 제주'는 해양수산부의 연안 여객선 현대화 펀트 사업으로 국내 조선사인 (주)대선조선이 건조한 1만5000t급 카페리다. 여객 정원 630명이고 차량은 최대 170대까지 실을 수 있다. 성산~녹동 항로를 하루 1회 왕복한다.

앞서 지난 2015년 10월 성산과 전남 장흥을 오가던 여객선 오렌지호가 운항을 중단하며 성산포항은 도내 관광 중심 여객터미널 기능을 수행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선라이즈 제주'가 취항하면서 거점 연안항을 중심으로 한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취항 기념사에서 "'선라이즈 제주'호 취항이 제주 동부 지역 물류와 관광에 새 희망을 가져오는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