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남수 의원, 제11대 제주도의회 후반기 의장 사실상 확정

25일 오후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후반기 의장 후보로 추대 3선 김용범 의원 ‘통 큰 양보’ … 후반기 원내대표에 김희현 의원

2020-06-25     홍석준 기자
제11대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의회 의원 4선 경력의 좌남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한경‧추자면)이 민주당의 제11대 제주도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로 추대됐다.

제주도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25일 오후 5시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의원총회를 개최, 좌남수 의원을 후반기 의장 후보로 합의 추대하기로 했다.

전체 도의원 의석 수 43명 중 29명으로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이 단독 후보를 추대한 만큼 사실상 후반기 의장 자리를 예약한 셈이다.

이날 의원총회에는 전반기 의장을 지낸 김태석 의원을 제외한 민주당 소속 의원 28명 전원이 참석했다.

한 시간 가량 진행된 이날 총회에서는 일찌감치 후반기 의장 선거 도전 의사를 밝혔던 좌남수 의원과 3선의 김용범 의원(서귀포시 정방‧중앙‧천지동) 2명이 각축을 벌였으나, 김 의원의 ‘통 큰 양보’로 좌 의원이 민주당의 후반기 의장 선거 후보로 나서게 됐다.

1992년부터 2004년까지 한국노총 제주지역본부 의장을 지냈던 좌 의원은 2006년 지방선거에서 처음 당선, 제8대 제주도의회에 입성한 뒤 내리 4선에 성공한 뒤 11대 도의회 의장 선거에 도전했으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탈락했다가 절치부심한 끝에 후반기 의장을 맡게 됐다.

후반기 첫 원내대표는 김희현 의원(제주시 일도2동 을)이 선출됐다.

제주도의회는 7월 1일 열리는 제38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11대 의회 후반기 의장을 비롯해 부의장 2명을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