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과 연계 신개념 전기차 충전소 ‘첫 선’

제주시 영락교회 인근 모로왓제2공영주차장에 전기차 10대 동시충전 규모 道, 지난해부터 4년간 85억원 투입 권역별 전기차 충전스테이션 구축 추진

2020-06-10     홍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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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시 도심권에 전기차 10대가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충전소가 설치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영락교회 인근 모로왓제2공영주차장 내에 설치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EV충전스테이션을 민간에 개방 운영하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제주도, 제주에너지공사, 민간 사업자 등이 협력하는 전기차충전서비스 육성 사업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4년간 85억원을 투입해 도내 권역별로 전기차 충전스테이션을 구축하고 있다.

1차년도 사업으로 10억원을 들여 구축된 모로왓제2공영주차장 충전소에는 85㎾ 용량의 태양광발전설비와 156㎾ 용량의 에너지저장장치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과 100㎾ 전기자 급속충전기 3기, 교통약자 배려형 급속충전기 1기, 완속충전기 3기가 설치됐다.

충전시설 상부에는 약 460㎡ 크기의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대형 캐노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밖에 민원 편의를 위한 시설로 공공 와이파이, 온열의자, 발 지압판 등 충전 중 무료함을 달랠 수 있는 부대시설이 구비돼 이용자 쉼터로도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희섭 도 미래전략국장은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과 집중형 충전소에 대한 이용자 수요를 동시에 충족시킨 미래형 전기차 충전 모델”이라며 “2022년까지 도내 공영주차장과 관광지 등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전기차 보급 속도에 맞춰 지속적으로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모로왓제2공영주차장 내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EV충전스테이션에서 전기차 무료 충전 체험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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