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20여일만에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

지난 29일 미국에서 온 30대 여성 … 30일 오후 7시10분께 확진 30일 오후 서귀포보건소에서 검체 채취, ‘현재까지 무증상’ 진술

2020-05-30     홍석준 기자
제주에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지난 29일 미국에서 입국한 30대 여성이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5월 10일 14번째 확진자가 제주에서 발생한 후 20여일만에 제주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미국발 입국자 A씨(34)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30일 오후 7시10분께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29일 오후 5시30분께 인천공항으로 입국, 같은 날 오후 10시20분께 제주도에 입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진술에 따르면 A씨는 제주공항에서 가족의 자가용을 타고 자택으로 귀가한 후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30일 오후 2시경 서귀포보건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했고, 진단검사 전까지 외부 활동이나 이동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에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한 결과 A씨는 오후 7시10분께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관의 기초 조사에서 A씨는 현재까지 무증상이라고 진술했으며, 부모님 댁을 방문하기 위해 제주에 왔다고 제주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A씨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보이지 않았고, ‘무증상 해외입국자는 3일 이내 관할 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면 된다’고 들었기 때문에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제주도는 자세한 동선이 파악되는 즉시 구체적인 동선을 공개하고 접촉자 격리와 방역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는 A씨를 제주대병학교병원 음암병상에 격리 입원시키기 위해 곧바로 이송 조치하는 한편, 정확한 동선을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