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과 강정 주민, 도민들이 바람직한 협력관계 되길”

원희룡 지사‧부석종 신임 해군참모총장, 20일 오후 면담 갖고 협력 약속

2020-05-20     홍석준 기자
원희룡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와 해군이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원희룡 지사와 취임 후 처음 제주를 방문한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은 20일 오후 3시40분 제주국제공항 의전실에서 만남을 갖고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해 행정과 군 당국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제주 구좌읍 출신인 부석종 신임 해군참모총장은 지난 4월 10일 제주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해군참모총장에 임명됐다. 지난 2013년에는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건설사업단장을 맡기도 했다.

원 지사는 이날 신임 부 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해군참모총장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제주도민들이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에 부 총장도 “참모총장 취임 발표 때가 코로나19가 가장 극성을 부릴 때였던 것 같다”며 “제주도가 많은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도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원 지사는 이어 “강정기지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토대로 강정 문제를 잘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해군과 강정 주민, 제주도민들이 바람직한 협력관계로 나아가는 데 좋은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 총장도 “제주도와 강정마을을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 보필하고, 제주도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잘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