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양성자 관리방안 19일부터 변경 시행

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 재양성자, 감염력 근거 없다” 결론 재양성 반응 나와 격리 치료중인 제주 5번‧11번 확진자 퇴원 조치

2020-05-19     홍석준 기자
코로나19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양성자의 경우 감염력이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내려지면서 코로나19 재양성자에 대한 관리방안이 변경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9일 0시를 기해 기존 재양성자 발생시 관리 지침이 변경 운영됨에 따라 제주에서 퇴원 후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다시 나와 재입원중인 제주 5번과 11번 확진자가 퇴원 조치됐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확진자의 격리해제 후 재양성자 관리 방안을 변경 안내한 데 따른 것이다.

중대본은 지난 18일 오전 영상회의에서 “19일 0시부터 현재 시행중인 확진자의 격리해제 후 관리 및 재양성자의 관리 방안 적용 지침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조사 목적을 위해 재양성자 발생시 보고 및 사례조사와 접촉자에 대한 조사 등은 지속하게 된다.

또 전문가 권고에 따라 기존 ‘재양성자’ 용어는 ‘격리해제 후 유전자 증폭(PCR) 재검출자’로 변경하기로 했다.

아울러 재양성자 관리방안을 변경 시행하면서 격리자에 대해서도 이를 소급 적용하고 격리해제 후 복귀 시 PCR 음성 확인을 요구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중대본의 이같은 결정은 재양성자 및 접촉자에 대한 적극적인 감시와 역학조사, 바이러스학적 검사를 시행한 결과 재양성자의 경우 감염력이 있다는 근거가 확인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중대본이 재양성자 285명과 접촉한 79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재양성자의 재양성 시기 접촉만으로 감염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고, 재양성자 108명의 바이러스 배양 검사 결과도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재양성자와 접촉한 사람들 중 신규 확진이 된 특이사례가 3건에 대해서도 중대본은 역학적으로 다른 감염원에 노출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재양성자 및 접촉자에서 바이러스 배양이 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재양성자에 의한 감염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한편 제주에서는 확진자 14명 중 4명이 재양성 판정이 나와 제주대병원 음압병상에 격리 조치돼 치료를 받아왔으나, 이번 퇴원 조치로 14번 확진자가 유일하게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최근 제주에서 서울 이태원 등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방문 이력 때문에 검사를 받은 인원은 19일 오전 10시 기준 221명으로, 모두 음성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