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했던 지난 4월 제주 ‘가장 메말랐던’ 한 달

월 평균 기온 13.6℃ 22일에는 10.8℃까지 떨어져 강수일수 5.5일 불과 1961년 통계 이후 가장 적어

2020-05-06     이정민 기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지난 4월 제주는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쌀쌀한 날이 많았고, 비가 내린 날은 지금까지 통계 중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의 평균 기온은 13.6℃로 평년보다 0.7℃ 낮았다.

특히 4월 21~24일은 평균 기온이 12.0℃로 평년과 편차가 -3.4℃에 달했다.

22일의 경우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4.5℃가량 낮은 10.8℃까지 떨어졌다.

서귀포시

기상청은 4월 추위의 원인에 대해 시베리아 바이칼호 북서쪽에 따뜻한 공기가 정체하면서 편서풍이 약해지고 남북 흐름이 강화되면서 북서쪽으로부터 차고 건조한 공기가 자주 유입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또 4월 한 달 제주의 강수일수는 5.5일에 불과했다.

이는 1961년 통계 이후 가장 적은 일수다. 종전까지 4월 강수일수가 가장 적었던 때는 1993년으로 6.0일이다.

비가 내린 날이 줄면서 강수량도 82.1mm에 그쳤다.

평년 109.9~150.9mm와 비교하면 적게는 27.8mm, 많게는 68.8mm 가량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