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구좌읍 일대 임야 산불 2시간여만에 진화

소방헬기 ‘한라매’ 첫 투입 … 동부소방서 대응1단계 발령

2020-04-25     홍석준 기자
25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25일 낮 12시33분께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소재 임야에서 산불이 나 2시간20분여만에 불길이 잡혔다.

제주 동부소방서는 25일 낮 12시33분께 산불 발생 신고를 접수, 12시41분께 현장에 도착한 선발대가 헬기 지원을 요청, 제주소방항공대의 다목적 소방헬기 ‘한라매’가 투입되는 등 소방대원과 의용소방대 등 197명이 산불 진화작업에 투입됐다.

동부소방서는 오후 1시20분 대응1단계를 발령, 제주소방서와 서귀포소방서의 화학차가 지원 출동하기도 했다.

화재 당시 제주 전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였으나 소방헬기 한라매가 투입돼 물을 뿌리면서 진화에 나선 끝에 오후 2시57분께 진화 작업이 완료됐다.

이날 산불로 김녕리 일대 임야 8250㎡ 가량이 불에 탔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 인근을 지나가던 운전자가 나무에 화재가 발생한 것을 보고 119로 신고를 접수한 것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제주 지역에 한 대뿐민 다목적 소방헬기 ‘한라매’가 화재 현장에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재 당시 산림청 소방헬기는 다른 지역 지원에 나선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