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 잔디광장 화재…40여분만 진화

자체 진화하던 관리사무소 직원 화상 예초 작업 기계 엔진 과열 원인 추정

2020-04-23     이정민 기자
23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23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인근 잔디광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6분께 성산일출봉 잔디광장에서 화재가 발생,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헬기, 소방대원 등에 의해 오후 3시 48분께 진화됐다.

화재로 잔디광장 800여평과 주변 나무 일부가 소실됐다.

또 자체 진화에 나섰던 성산일출봉관리사무소 직원(45)이 화상을 입어 119에 의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당시 관광객들은 방송 안내에 따라 하산하고 일부는 정상 부근에 머물다 무사히 하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잔디광장 예초 작업 중 예초기 엔진 과열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이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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